굴착기운전기능사 자격 취득하기
[10일차] 실제 시험장 경험하기
주말반 굴착기 운전 학원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9일차의 주행에 이어서 10일차 연습을 하러 다시 학원에 출석했다. 오늘은 우리가 강의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강사님이 고지했던 그 날이었다. 실제 굴착기 운전기능사의 합격률이 저조한 편이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을 경험시켜준다고 했던 날이다.
굴착기 등의 중장비 면허 시험은 1종 / 2종 자동차 면허와 같이 운전 학원이 운전면허 시험장의 역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다니고 있는 이 학원 역시 별도의 학원 겸 면허 시험장 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오늘은 운이 좋게도 실기시험 일정이 없는 날이라서 실제 시험장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오전시간의 활용
우리 수강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오후 시간대밖에 없었기 때문에 오전 시간 동안은 어제 배웠던 주행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사람이 신기한게 자는 동안이나 쉬는 시간에도 그 전날 했던 행위나 공부에 대해서 다시금 각인이 되는지 항상 느꼈던 것처럼 쉬고 오면 전날보다 더욱 잘되는 경험이 많다. 오늘 역시도 여태까지의 학원 수강일과 마찬가지로 비가 내렸고 결국 비 내리는 날의 코스에서만 주행 경험을 하는가 했는데 어느덧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로 바뀌었다. 굴착기의 주행 방식은 일반 차량과 확실히 달라서 회전 구간에서 차량이 원하는 의도대로의 회전각보다 더 크게 돌아지는 경우 즉, 차량이 밀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데 전날 기록에 작성했듯이 비가 오는 상황에서는 그 현상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시험이 맑은 날에 치뤄질 경우 이 밀림현상에 적응을 못해봤던 수강생들은 탈락 확률이 늘어난다고 하였다. 그래서 같은날에 두 상황 모두 연습해볼 수 있었다.
조퇴 후 실제 시험장 이동
엄밀히 말해서 현재 학원에서 다음 학원 즉 실기 고사장이 있는 곳으로의 이동은 학원 수강 영역을 벗어나는 행위이기 때문에 조퇴를 하고 개인 시간을 할애하여 가는 방식으로 하였다. 내가 조퇴했던 지난 날과 마찬가지로 11시 50분에 카드를 태그하고 얼마 멀지 않은 시험장으로 이동하였다.
시험장에서의 연습
주행 연습
시험장은 생각보다 넓었고 롤러 / 크레인 등을 포함한 각종 중장비들이 많이 있었다. 수강생을 반은 나눠 굴착 연습을 반은 주행 연습을 하기로 하였다. 나는 주행 실습을 먼저하게 되었다. 실제 탑승하여 보니 연습장에서 바라봤던 굴착기 내의 시야와 그리고 배경, 시험장에서의 시야와 배경이 많이 달라서 많이 당황했다. 아무래도 회전 포인트들을 연습장의 배경과 위치로 기억하다보니 실제 시험장의 코스에서의 각도를 몸에 익히지 못한 탓에 어디서 정확하게 회전을 해야 하는지 첫 연습에서 감이 오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리저리 움직여본 결과 두 번째 주어진 연습 주행부터는 문제 없이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코스대로 들어올 수 있었다.
굴착 연습
문제는 굴착 연습이었는데 장비가 연습장비에 비해 노후화가 덜되서 그런지 몰라도 조종 레버가 기존 연습장비에 비해 약간 예민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문제는 차치하고 흙의 질이 내가 연습했던 땅과 전혀 달랐다. 하긴 매일 학원에 갈때마다 비가 추적추적 와댔으니 진흙만 퍼댔던 나의 경험은 햇빛이 내리쬐는 실제 시험장의 흙을 푸는 경험과 사뭇 다른것이다. 흙이 진흙이 아니면 부하가 그만큼 더 걸리게 된다. 흙의 무게는 상당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린 흙을 버킷으로 담고 퍼 올리기 위해 암이나 붐을 조작하면 흙에 박힌 버컷이 고정되어 버려 차체가 끌려가거나 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시험장에서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평소 3분 30초에 가까웠던 굴착 과정이 종료까지 3분 내에 마무리가 되었다. 아마도 긴장한 탓에 보다 빨리 레버를 조작한듯 하다.
요약
- 조퇴 후에 실기 연습장에서 시험장을 운영하는 학원에서 연습할 기회가 있었다.
- 굴착이 자신있었는데 굴착보다 주행이 잘되었다.
- 굴착 연습을 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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