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부터 1억 모으기, 티끌 재테크 - 제3화 : 계획 세우기
제3화 : 계획 세우기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0원부터 1억을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도전입니다. 한정된 용돈과 자원을 활용해야 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목표기간과 월별 저축 / 투자금액 정하기
용돈 내에서 목표 금액을 저축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이므로, 현재 용돈인 40만원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먼저 목표 금액을 위해 월 용돈의 70%를 저축하고 나머지로 생활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목표 : 1억원
최소 월별 저축 목표 액수 : 28만원 (40만원의 70%)
만약 제가 70%인 월 28만원을 매달 저축을 한다면 목표 금액인 1억 모으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월 25만원씩 저축시 소요 시간
= 100,000,000원 / 280,000원 = 358개월/12개월 = 30년
30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약 연 4% 수익률을 가정해서 꾸준히 저축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약 20~22년으로 10년 가량의 시간이 단축됩니다.
불가능한 도전을 어떻게 가능하게 만들것인가?
이 시도는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던지 결국에는 해당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부정적인 부분은 시간이 너무나도 오래 걸린다는 것입니다.
전체 생활비 중 이 도전에 사용되는 금액은 순수하게 저의 용돈이므로 저는 과감하게 이 돈을 소비해서 없어졌다 라고 가정하고 매달 투자를 하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느정도 금액이 모이면 일부 비중을 조정해야겠지만 현재로써 가장 빠른 방법은 투자를 하는 방법임에 분명합니다.
왜 저축이 아닌 투자인가?
저축은 원금 손실 위험이 거의 없고,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요즘 은행 이자율은 너무 낮아,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칩니다.
실질 구매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목표 금액인 1억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따라서 저는 저축 대신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물론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를 누린다면,
목표 금액을 보다 빠르고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년 안에 달성할 수 있을까?
만약 목표금액 1억을 10년 안에 달성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는다면, 연 평균 수익률은 10.5% 내외가 나와야 합니다.
미래가치(FV)공식
1억원 = 28만원 X (1+월 수익률)^120개월 -1 ÷ 월 수익률
S&P 500 같은 미국 ETF 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이 10% 내외로 만약 10년 전부터 투자를 해왔다면 현재로써는 달성이 가능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앞서서 저축으로만 진행을 가정했던 30년에 비해 1/3 수준으로 단축 시킨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므로 투자기간 10년 내 1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봅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이제 월별 투자금액과 대략적인 목표금액 도달까지의 기간도 정해졌으므로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정해보았습니다.
1. 경제 관련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하기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제가 살아가는 이 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개념, ‘시장’이라는 구조, 그리고 ‘자본주의’라는 세계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투자에 나선다면, 언젠가는 방향을 잃고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매일 최소한 30분이라도 경제 관련 책을 읽거나, 뉴스나 리포트를 읽으며 흐름을 익혀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경제 공부'를 위한 별도 콘텐츠를 통해, 기초 개념부터 실전 사례까지 차근차근 공부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2. 주식시장에 발 들이기
지식만 쌓는다고 투자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은 ‘행동’이 바꿔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금액이 크지 않더라도, 실제로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가장 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1주, 혹은 소수 단위의 ETF부터 시작합니다.
계좌 개설, 종목 선택, 주문, 체결 확인, 보유 후 감정의 변화 등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겪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전 감각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는 절대 시장의 본질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 책을 구매하고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3. 월간 잔액 보고서를 통해 한 달 지출 및 내역 정리하기
매달 40만 원이 주어진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를 기록하지 않으면 결국 ‘체감’이 불가능합니다.
‘얼마나 아꼈고, 얼마나 투자했고, 결과는 어땠는지’를 보는 보고서는 이 프로젝트의 체온계와도 같습니다.
매달 정해진 날짜를 기준으로 월간 잔액 보고서를 작성해 총 지출, 투자액, 수익률, 감정 변화 등을 정리합니다.
지속 가능한 계획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정기적 점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매매 일지 작성하기
단순히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그 종목을 골랐고 어떤 판단 하에 매수했는지를 기록합니다.
이 매매일지는 저만의 투자 철학과 기준을 쌓아가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판단의 흔적이 쌓이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수익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이 ‘시선의 변화’라고 믿습니다.
맺음말
이제 목표는 정해졌고, 매달 투자할 수 있는 금액도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이 계획을 ‘습관’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꾸준히 공부하고, 투자하고, 기록하면서 1억이라는 숫자보다는 성장하는 ‘나’ 자체에 집중해보려 합니다.
아직은 작은 걸음이지만, 이 방향이 맞다면 분명 언젠가는 닿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