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딱 1억만 모읍시다ㅣ김경필
딱 1억만 모읍시다를 읽고
독서후기
딱 1억만 모읍시다의 김경필 저자는 현재 방송사나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유튜브 등에서도 몇번 동일 주제로 설명을 하는 것을 보아왔고, 저 또한 '1억' 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한번쯤은 이 책을 제대로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화폐가치가 많이 낮아지기는 했어도 1억은 여전히 큰 돈입니다. 많은 소득이나 운에 따른 수입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면 매달 100만원씩 저축을 한다고 할지라도 1억을 저축하는데에는 8년4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기본적으로 해당 목표 금액에 도달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고, 목표를 세우고 저축을 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개개인은 자신의 소비 습관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저축이 모자른 때에는 다음달에 추가로 더 납입하기도, 예정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하기도 합니다.
1억 모으기 이전에 돈의 사용과 저축은 결국에는 '습관'에 가깝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1억 모으기 5년 플랜으로 1년 세전 이자 연 3.5% 130만원씩 저축하며 1년마다 13만원씩 증액하여 해당 적금을 5년 동안 유지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혹자는 많은 부분을 받아들여 배워나갈 것이고 혹자는 저자가 제시한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결국 저자가 독자에게 제시하는 것은 수많은 방법중에 강제성을 부여하고 가장 원초적인 방법론 중에 하나일 뿐이지 꼭 그것이 정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금의 주된 목적은 돈을 묶어서 일정 기간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데 있습니다. 수익 부분에서 보자면 적금이나 저축 이외에도 여러 방법들이 있고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챕터에서 저자가 역시 후술하듯이 결국 소비 습관을 고쳐야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이나 본인 스스로 1억 모으기를 달성해본 적이 없거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한편 저자는 각종 플랫폼과 매체에서 동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의 내용 자체는 그 강의를 보기 좋게 정리해 둔 것이자 저자의 주된 생각을 정리한 것이므로 강연 이외 별도로 책을 읽어본다면 많은 내용이 중복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자는 1억 모으기를 시작하려는 대상들에게 주식을 권유하지 않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전합니다. 그러나 소액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활동(투기활동)에 할애하는 것이 시간 투자 및 정신을 쏟는 것에 비해 얻어지는 이점은 적습니다. 자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의 주식 투자의 수익은 적은 반면에 손실이 날 경우 금전 손실로 인한 시간 낭비와 인생에서 개인적 성장을 이뤄야 할 시기에 잃어버리는 무형적 에너지들은 그 가치에 비할바가 안될 정도로 큽니다.
아직 저축에 대한 습관 형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자본이 충분치 않은 시점에서 이 책을 읽고 만약 이를 몸에 익힐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는 미래에 크게 돌아올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억 모으기' 주제로 이렇게 책 한 권을 집필한 저자의 생각과 내용 구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읽다 멈춘 문장들
최근 사회 초년생들 사이에서 소득이 높든 낮든 1억 원 모으기가 열풍이다. 돈쭐남은 언제나 2030 직장인들에게 돈 번 지 5년이 되었으면 자본소득으로 가는 발판인 1억 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 기간은 소득과 처한 환경에 따라 개인마다 다 다르지만, 적어도 5년 내에 1억 원 모으기에 성공해야 한다고 항상 말했다.
그렇다면 왜 5년일까? 어떤 회사에 속하든 사회 초년생에게 입사 후 5년까지는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배우고 적응하느라 시간이 화살처럼 흘러간다. 그렇게 5년 정도 지나면 나이는 아직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일 테다. 이제 허리 좀 펴고 회사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시기로, 지난 5년을 돌아보고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때다. 만약 이 때 통장을 들여다보는데 제대로 된 목돈이 없다면 어떨까? '그동안 난 무엇을 했을까?' 하는 자책감이 들 수 있다. 반면에 통장에 1억 원이란 목돈이 있다면 어떨까? 5년간 쌓인 피로와 고됨이 사르르 녹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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