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기록 - 한성 키보드 GK694 70% 배열

한성 키보드 GK694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블로글에 글을 열심히 게시하기 시작하면서 불편했던 것 중 하나인 키보드를 새로 획득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블루투스 키보드는 로지텍 사의 저가 제품이었는데 풀배열의 키보드로 5년 이상 참 잘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보드에 숫자 패드가 같이 있는 풀배열 키보드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한참 차트와 장표를 만지던 때,  HP사의 노트북을 지급받아 사용했었는데 이때 70% 배열의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각종 숫자와 기호들의 타이핑을 전부 외장 키보드 없이 이 70% 키보드로 사장님들의 대화를 받아적고 이를 그래프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숫자의 타이핑 옆이 별도의 숫자 키패드가 붙어있는 풀배열이 아니더라도 타이핑 하는 것에 불편함이 없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주 사용하지 않는 HOME / Page UP / Page Down / End 키보드들이 방향키의 주로 오른쪽 위쪽에 위치한 70% 배열 키보드는 엑셀 시트를 수정하거나 장표를 넘길 때 오히려 가까운 위치에서 조작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별도로 풀배열 키보드에서 문자를 타이핑하기 위해서는 오른쪽에 배열되어 있는 숫자 키패드로 인해 몸의 각도가 약간 왼쪽으로 틀어진 채로 타이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상 타이핑을 하다보면 어깨가 약간 무리가 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무리감은 새로운 제품을 맞이해야 한다는 신호탄이 되기에는 굉장히 충분합니다.

내돈 내산 아니고 선물


 그렇다고 해서 고가 제품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인생을 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제품은 저가 / 가성비 / 고가 제품이 있는데 어느 일정 곡선을 넘어가면 상승하는 가격에 비해서 그 제품이 주는 만족감은 그에 비해 크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키보드와 같은 경우에는 순전하게 자기 만족을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본연의 목적인 타이핑만 잘 되면 되는 것입니다.

 3일정도 고민한 것 같습니다. 쿠팡 장바구니에 담아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있었더니 와이프가 물어옵니다.

"키보드 필요해?"

 그렇게 이 키보드는 와이프의 선물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부족한 용돈에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잘쓰겠습니다!


 키보드는 하나의 USB 를 통한 연결과 블루투스로 3개의 제품을 연결할 수 있어서 총 4개 제품 사이에서 연결 전환이 가능합니다. 빨간색 ESC 키와 Enter 키가 포인트로 들어갔고 펜타그래프 방식입니다.

 해당 제품 구매 전 기계식 키보드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소음이 나지않는 편이라고 해도 기계식 키보드는 가정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완전히 독립된 공간이 아닐 경우에는 사용하기 부담스럽습니다.

 거기다가 선물 받는 입장에서 와이프도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을 우려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계식 키보드는 구매 옵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렇게 구매 하루만에 GK694 제품을 수령했습니다. 

한성 키보드 GK694 전면

 키보드는 70% 배열 방식으로 기존에 쓰던 구조와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Fn 키와 1,2,3 키를 눌러서 블루투스 전환을 할 수 있고 USB는 PC에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에 따라서 Window 와 Mac 환경을 전환할 수 있는 버튼이 우측 위에 별도로 있습니다. 배터리는 교체방식이 아닌 C타입으로 충전하여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한성 키보드 GK694 후면

 키보드 높이는 후면의 단계 조절 부분을 통해 총 3단계 높이 구조 변화가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 제일 높게 올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거의 5년만에 키보드를 바꾼것 같습니다. 기존까지는 항상 검정색 혹은 흰색 키보드만 주로 사용했었는데 빨간 포인트 색상이 들어간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해당 키보드를 선물해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보내며, 이 키보드로 좋은 글,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작성일 : 2025년 06월 25일
작성자 : Tokkipapa
웹주소 : www.tokkipapa.com

갱신일 : 갱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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